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비판 (문단 편집) === 세계관 확장의 한계 === 인기작의 후속작이 대부분 겪는 문제이긴 하지만, 배틀물로서 보루토가 안고 있는 최대의 문제는 전작의 주인공인 나루토와 사스케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것이다. 전작인 나루토 종반부에 두 주인공은 이미 닌자 세계관 최강자의 자리에 오른 데다 둘 사이의 갈등마저 해소되었다. 즉 기존 세계관에선 둘이 힘을 합쳐도 상대하기 힘든 '새로운 거악'을 설정하기 어려웠고,[* 액션 배틀 소년만화 그 자체의 한계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이미 늘어날 대로 늘어난 파워 인플레 쪽에만 관심을 들이다보니 결국 그냥 더 셀 뿐 그 외에는 밋밋한 적들을 내놓는 데 그치고 스토리도 더욱 단조로워졌다는 것. 일각에선 닌자 세계가 부서진 점이나 보루토가 닌자를 긍정하는 점 등을 들어서 나루토 시절 해결 못한 내부적인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어떻냐는 의견도 있다. 다만 라이트팬 유치를 중점적으로 둔 데다 배틀 소년만화의 후속작인 배틀 소년만화라는 굴레에 씌인 보루토 입장에선 어린 독자층에게 바로바로 어필하기 어려운 내용을 생각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다. 원안 결정에 관여할 원작자도 별로 관심 없는 문제고, 애니를 다루는 제작진만 봐도 전작의 문제점들을 더 강화 시키는 걸 보면 그냥 관심 자체가 없고 문제를 외부로 돌리는 방식이 더 편하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높다. 나루토의 내부적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정치사회적으로 복잡한 논의가 많이 언급되어야 하지만, 오오츠츠키를 내새우면 스토리 플롯을 대충 잡고 그냥 엄청 쎈 외계인 vs 주인공네 이렇게 설정하기만 해도 되기 때문.] 결국 전작의 최종보스였던 오오츠츠키 일족을 다시 우려먹을 수밖에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전작 최종보스였던 [[오오츠츠키 카구야|카구야]]부터가 개연성 없는 갑툭튀로 악명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다시 나타난 오오츠츠키 일당 역시 납득 가는 목표며 행동원리도 부족한, 그냥 엄청 세기만 한 매력 없는 악역이 될 수밖에 없다.[* 나루토 막장 스토리의 희생자 중 하나인 [[우치하 마다라]]가 훌륭한 빌런으로서 지지 받았던 점과는 대조적이다.][* 그나마 [[오오츠츠키 카구야|카구야]]가 나오고 나서 오오츠츠키란 설정의 기반이 잡혔다. 그래서 다른 오오츠츠키들은 등장하고 나서도 갑툭튀 부분에 대해선 비판을 덜 받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새로운 적은 나루토나 사스케도 상대하기 버거울 만큼 강해야 하는데, 주인공은 재능이 있다곤 하나 아직 새파란 애송이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활약은 해야 하다보니 평화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이 전쟁 속에 자라난 선대들의 동년배 시절보다 훨씬 빠르고 쉽게 배우고 강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전작을 망친 혈통빨 논란과 이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는 단순 카게를 뛰어넘은 [[세계관 최강자]]가 전작 같으면 상급닌자에게 비비지도 못할 꼬맹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되는 괴리와 밸런스 붕괴로 이어진다.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끌어온 작품에서 주인공을 교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표적으로 [[드래곤볼]]의 실패 사례가 있다. 드래곤볼 역시 파워 밸런스가 산으로 간 작품이긴 하나, 과감한 세계관 확장으로 주역들에게 성장의 여지를 계속해서 주고 있다. 애초에 스토리며 과거 설정 같은 것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다. 문자 그대로 이쪽은 배틀 + 인플레 그 자체가 중심이어서 아무튼 강한 놈 뒤에 더 강한 놈이란 단순한 플롯을 갖다가 쉽게 사골 우리기가 가능하다.] 보루토가 전작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전 세대가 은퇴한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했더라면 스토리며 파워 밸런스적 측면에서 훨씬 자유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상업적 이유에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전작의 후광을 그대로 안고 가는 선택을 했다. 나루토와 사스케 중 한 명, 특히 나루토라도 죽는다, 죽는다 하고 작중에서 어그로를 끌어봤자 살 확률이 높다고 점치는 팬덤이 국가 불문 많은 것도 주역인 나루토와 사스케를 정말로 다 죽여버렸다간 보루토 팬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올드팬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도 모자라 대거 이탈할 확률이 높다고 팬덤 내에서도 점치는 상황이다. 즉 이 작품은 주인공 '보루토'의 이야기라기보단 전작 캐릭터들이 어른이 된 이후의 애프터 스토리, 에필로그적 성격이 더 짙다. 보는 쪽도 그걸 더 원하고, 만드는 쪽도 기꺼이 거기에 맞춰준다. 전작 인기 캐릭터들의 경우 나오는 것만으로도 팬서비스가 되고 조회수와 반응을 높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세물 후속작이 된 이유라 한다면 팬덤의 고령화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봐야 한다. 이런 류의 작품에서 팬덤이 가장 열성적으로 활동하고 구매층이 되어주는 시기는 평균적으로 10~30대이다. 그런데 나루토에서 이어져 내려온 팬덤의 경우 애니가 시작할 때 10대였다고 쳐도 이제 20대를 넘기고 있다. 작품이 아무리 인기 있어도 팬덤이 고령화될수록 이탈률이 커지고 인기는 식는다. 그러기 위해선 더 어리거나 젊은 신규 팬덤을 끌어들일 새로운 주인공, 새로운 주역들을 내미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작품 명줄 늘릴 용도의 후속작들' 은 흥행 여부와는 별개로 선술되었듯이 전작의 애프터 느낌을 강하게 지니고, 인기와 유명세도 전작에의 의존이 크다. 그렇기에 인기 있는 전작은 이런 류의 후속작에게 든든한 보험이 되어주는 한편, 후속작이 전작의 영향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려고 할 때나 지나치게 묻어가려고 할 때 악영향을 미친다. 결과적으로 이를 잘 버무리지 못하면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나루토와 사스케의 분량이며 비중만 봐도 전작의 그늘을 지울 생각이 있긴 한 건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팬덤, 특히 보루토에 매우 우호적이라던 서양 팬덤에서조차 전개가 심화되면서 이게 나루토 3이냐, 보루토냐 하는 부정적인 평가가 2020년 후반(52화 나올 때쯤)에 나오기도 했다. 그쪽 평가들에서도 나루토와 사스케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많고, 후속작 캐들을 다룬다 하면서도 전작 캐에 대한 의존이 심하고, 전작 캐를 지나치게 많이 다루는 경향이 크다는 평가를 내렸다. 인기와 돈 때문이라도 전작 주역들을 위기로 몰아넣으며 [[사골|죽음 어그로를 끌어도]], 실질적으로는 진짜 그 캐들을 죽일 때의 부담감 때문에 [[어른의 사정|못 죽일 게 뻔하다]]는 의견도 작품 초기부터 지금까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